3개월째 팔로워가 제자리라면
포기하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
이 말, 상담하면서 정말 많이 듣습니다. 블로그 시작한 지 3개월, 스레드 시작한 지 2개월, 인스타 시작한 지 6개월. 열심히 올리는데 팔로워가 안 늡니다. 조회수도 바닥이에요. 다른 사람들은 금방 1만 팔로워를 찍는 것 같은데, 나만 뒤처지는 느낌입니다.
먼저 이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. 그 감정, 정상입니다. 저도 그랬고, 지금 잘하는 사람들도 다 그 시기를 겪었습니다.
19년간 콘텐츠를 만들어 오면서 알게 된 게 있습니다. 팔로워 성장에는 패턴이 있고, 그 패턴을 알면 포기할 이유가 없어집니다.
팔로워 성장은 직선이 아닙니다. 처음 몇 달은 거의 변화가 없다가, 어느 순간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합니다. 이걸 J커브라고 합니다.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J커브의 바닥 구간에서 포기한다는 것입니다.
직접 겪어보니 정말 그렇습니다.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, 3개월간 하루 방문자가 한 자릿수였습니다. 4개월째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, 6개월쯤 되니까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. 그리고 1년쯤 됐을 때 "이게 같은 블로그가 맞나?" 싶을 정도로 변했습니다.
스레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한 달 동안 팔로워가 거의 안 늘다가, 한 개의 글이 터지면서 하룻밤에 몇 백 명이 늘었습니다. 그런데 그 "터진 글"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닙니다. 그 전에 올린 수십 개의 글이 쌓여서 만든 결과였습니다.
광고는 돈을 끄는 순간 사라집니다. 하지만 블로그 글, 스레드 글은 삭제하지 않는 한 계속 남아 있습니다. 지금 올리는 글이 6개월 후, 1년 후에도 검색을 통해 사람들을 데려옵니다. 지금은 안 보여도, 쌓이고 있습니다.
네이버든, 인스타든, 스레드든 — 모든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꾸준히 올리는 계정을 좋아합니다. 한 달에 글 30개 올리고 그만두는 것보다, 일주일에 2개씩 6개월을 올리는 게 알고리즘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.
팔로워 1만인데 매출 0원인 계정도 있고, 팔로워 300인데 월 매출 수백만 원인 계정도 있습니다. 1인 사업가에게 중요한 건 팔로워 "수"가 아니라 "진짜 내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"이 얼마나 있느냐입니다.
포기할 필요는 없지만, 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.
1. 반응이 좋았던 글의 패턴을 분석하세요. 좋아요가 많았던 글, 댓글이 달렸던 글, 공유가 됐던 글. 이 글들의 공통점을 찾아서 그 패턴을 반복하세요. 성장은 "잘 된 걸 반복하는 것"에서 시작합니다.
2. 다른 계정에 먼저 반응하세요. 같은 업종이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계정의 글에 진심 어린 댓글을 달아보세요. "좋은 글이네요~" 같은 형식적인 댓글 말고, 내용에 대한 의견을 담은 진짜 댓글이요. 이게 의외로 팔로워 유입에 효과적입니다.
3. 프로필을 점검하세요. 누군가 내 글을 보고 프로필에 왔을 때, 이 계정을 팔로우할 이유가 명확하게 보여야 합니다. "OO 전문", "매주 OO 팁 공유" 같은 명확한 소개 문구가 중요합니다.
4. 첫 줄에 승부를 걸세요. 피드에서 스크롤을 멈추게 만드는 건 첫 줄입니다. "안녕하세요~"로 시작하면 누구도 멈추지 않습니다. 충격적인 사실, 공감되는 고민, 의외의 숫자로 시작해 보세요.
주의: "팔로워 늘리기 서비스", "좋아요 자동화 프로그램" 같은 것에 절대 돈을 쓰지 마세요. 가짜 팔로워는 매출에 도움이 전혀 안 되고, 오히려 계정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. 알고리즘은 가짜 반응을 구분합니다.
SNS에서 "3개월 만에 1만 팔로워"라는 글을 보면 조급해지기 쉽습니다. 하지만 그건 극소수의 사례이고, 대부분은 공개하지 않는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.
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.
1~3개월: 콘텐츠 방향 잡기, 글쓰기 습관 만들기. 팔로워 변화 거의 없음. 이 시기가 가장 힘듦.
3~6개월: 어떤 글이 반응이 좋은지 패턴 파악. 팔로워 조금씩 증가. 검색 유입 시작.
6~12개월: 누적된 콘텐츠의 효과가 나타남. 팔로워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짐.
12개월 이후: 콘텐츠가 알아서 사람을 데려옴. 신규 고객 유입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음.
핵심은 "처음 3개월을 버티는 것"입니다. 이 기간을 넘기면 훨씬 수월해집니다. 왜냐하면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고, 반응이 좋은 패턴을 알게 되고, 무엇보다 습관이 되기 때문입니다.
포기하면 잠깐 편해질 수 있습니다. "역시 SNS는 나랑 안 맞아"라고 결론 내리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.
하지만 6개월 후, 1년 후를 생각해 보세요. 그때 "그때 포기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결과가 나왔을 텐데"라는 후회가 올 수 있습니다. 포기보다 더 무서운 건 "그때 계속 했으면"이라는 후회입니다.
지금 힘드시면, 주 5회를 주 2회로 줄이세요. 긴 글을 짧은 글로 바꾸세요. 완벽한 글 대신 80점짜리 글을 올리세요. 속도를 줄이는 건 괜찮습니다.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.
팔로워 숫자에 흔들리지 마세요. 지금 올리는 글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입니다. 당장은 안 보여도, 쌓이면 반드시 결과가 옵니다. 19년을 해본 사람이 보장합니다.